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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는 가상 스타일, 게임이 만든 새로운 패션 시장

  • newsg1g1
  • 4시간 전
  • 2분 분량

게임 속 스타일이 현실을 뛰어넘는 순간, 그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캐릭터 꾸미기를 넘어, 게임은 이제 하나의 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아바타 패션’이 일상적 소비로 자리잡으며, 가상과 현실의 크로스오버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주요 게임 타이틀에서는 ‘스킨’ 개념을 넘어선 컬렉션 단위의 패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능력치를 높이는 아이템이 아닌,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실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기반으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게임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키우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이처럼 아바타 기반 소비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스포츠웨어, 스트리트룩, 하이엔드 브랜드를 아우르는 스펙트럼은 물론, 의상에 담긴 세계관과 내러티브 역시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한 글로벌 게임사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저의 64%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기 위해 게임 내 패션 아이템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옷장’이 게임 속에 존재하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뛰어넘어 가상 공간에 입점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아예 ‘게임 전용 컬렉션’을 기획하기도 한다. 특히 해외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실 매장과 연결된 프로모션도 확대 중이다. 아바타가 입은 옷을 현실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이른바 ‘더블 커머스’ 전략은 게임과 패션 산업 간의 경계를 더욱 좁히고 있다.


이처럼 게임 속 패션은 더 이상 게임에만 머물지 않는다. 플레이어의 취향과 개성이 게임 세계를 넘어서 현실 세계로 이어지고, 브랜드는 이 접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방식의 소비자와 소통을 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여러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게임을 통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K-패션’의 확장성과도 맞물린다. 한정판 아이템 출시, 버추얼 런웨이, 게임 기반 NFT 컬렉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상 기반의 패션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게임은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의 영역을 넘어, 문화와 산업, 스타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중심으로 이 흐름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와 유저 모두에게 새로운 창작과 소비의 형태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가상이 만든 진짜 스타일, 이제는 게임이 패션을 바꾸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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