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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 맞춤형 유지요법으로 생존율 높인다

  • newsg1g1
  • 18시간 전
  • 2분 분량

항암 치료는 단순히 병을 억제하는 단계를 넘어,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유지요법’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특정 유전자 변이나 면역반응 특성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는 ‘정밀의학’ 기반의 유지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자에게 꼭 맞는 방식으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치료 성과를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인암으로, 초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상당하다. 특히 자궁내막암은 환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치료 성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기존 항암제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들을 위한 유지요법 전략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복구 기능의 결함 여부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와 PARP 억제제의 병용 유지요법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특히 '불일치 복구 결함(pMMR)'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그간 효과적인 선택지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함께 활용하는 조합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표준치료 대비 생존기간이 유의미하게 늘어났고, 질병의 진행 위험도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체감하는 효과, 즉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재발 없이 지낼 수 있는 기간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뜻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이 '끝나는 치료'에서 '지속 가능한 치료'로 전환되는 지금, 유지요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생존률 향상뿐 아니라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다. 중요한 건 치료 초기 단계에서부터 유지요법을 고려한 전반적인 설계를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유전자 진단, 환자의 체력 상태, 동반 질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다.


나아가 국내 치료 데이터가 해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제 임상 결과에 근거한 유지요법이 국내 실정에도 잘 맞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한국의 암 치료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맞춤형 유지요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결국 성인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유지’는 단순한 연장의 의미가 아니다. 재발 없는 삶, 더 나아가 ‘완치’에 가까운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다. 의료 기술이 고도화되고 개인 맞춤형 치료법이 정교해질수록, 유지요법은 암 치료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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