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목소리로 완성되는 차세대 MMORPG, 개발 현장을 엿보다
- newsg1g1
-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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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이용자 중심의 개발 문화가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만들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식 출시 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는 특히 MMORPG 장르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복잡한 시스템과 긴 플레이 타임, 다양한 유저 간 상호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 대형 개발사는 차세대 MMORPG의 개발에 있어 사전 체험 행사를 기획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틀간 진행된 이 이벤트에서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고, 초청된 참가자들은 직접 조작과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단순한 영상이나 설명이 아닌,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개발자와 소통하고 개선점을 논의하는 형태는 기존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보다 한층 적극적인 피드백 루트를 제공했다.
특히 이 테스트에서는 전작 대비 수십 배 이상 확장된 월드 맵과, 새롭게 디자인된 클래스 시스템이 중심 화제로 떠올랐다. 각 클래스의 전투 스타일은 보다 직관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방향으로 조정됐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역시 시각적 다양성과 몰입도를 강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파티 기반 던전, 실시간 보스전 등 PvE 콘텐츠를 체험하며 콘텐츠의 난이도와 보상 체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기회를 가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피드백 세션 이후 개발자가 직접 나서는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게임에 느낀 장단점을 개발자와 직접 이야기 나누고, 그 자리에서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은 단순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넘어 개발 철학 자체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실제로 후속 개발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접근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출시 목표는 올해 4분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앞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게임 산업 전반에서도 지속가능성과 책임 있는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ESG 경영 보고서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의 이행 전략을 정리하고,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서, 장기적으로 이용자와 사회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사례는 게임 개발의 주체가 점차 ‘개발자’에서 ‘이용자’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콘텐츠의 퀄리티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함께 만들어 가는가에 대한 접근이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들이 계속된다면, 게임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진정한 참여형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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