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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입은 게임, 콘텐츠로 확장하는 게임웨어 시장의 판도 변화

  • newsg1g1
  • 6월 27일
  • 2분 분량

게임은 더 이상 화면 속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이제는 현실 세계에서 입고 즐기는 '게임웨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게임 기반 의류 브랜드들이 Z세대와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단순한 굿즈를 넘어선 일상복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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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아이덴티티 있는 패션'에 대한 수요가 있다. 단순히 캐릭터 프린트나 로고 삽입에 그치지 않고, 게임 세계관이나 유저 감성을 그대로 녹여낸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게임의 시즌 테마를 기반으로 제작된 재킷이나 팬츠는 실제 일상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어, 유저가 게임 속 주인공의 감성을 현실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게임을 ‘입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이 흐름을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 무신사, 29CM, W컨셉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은 게임 IP와 협업한 컬렉션을 전면에 배치하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 전문 스트리머, 패션 유튜버와의 협업 콘텐츠도 주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작용한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룩북과 게임 클립,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전시 등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커뮤니케이션이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유대를 강화한다.


유통 전략 역시 눈에 띈다. 일부 브랜드는 게임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주요 상권의 편집숍에 입점해 신규 타깃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진출을 모색하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도 발 빠르게 전개 중이다. 특히 온라인 채널 중심의 접근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팬덤 중심의 빠른 확산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하반기에는 이와 같은 흐름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 속 의상, 전투복,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FW 컬렉션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며, 테크웨어, 데님, 아우터류까지 폭넓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브랜드는 게임 내 아이템과 현실 제품을 연동시키는 디지털-리얼 연계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즉,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디지털 패션’과 ‘피지컬 의류’가 교차하는 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게임웨어 시장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소비자 감성에 맞춘 콘텐츠 기반 패션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심엔 ‘내가 좋아하는 세계를 입는 경험’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곧 브랜드 충성도와 재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게임과 패션이 만나 펼치는 이 새로운 판도는, 향후 콘텐츠 산업 전반의 융합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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