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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보다 중요한 건 '선택' 중장년 남성의 전립선 건강, 어떻게 지킬까

  • newsg1g1
  • 6월 24일
  • 2분 분량

중장년 남성이라면 한 번쯤은 전립선 문제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잦아지는 배뇨,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자는 도중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일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생각보다 빠르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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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점차 커지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시원하게 배출되지 않아 잔뇨감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방광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그냥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요로감염, 심지어는 신장 기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전립선 크기,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시작하지만, 오랜 시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약물치료가 듣지 않거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절개 수술 대신 몸에 부담이 적은 '최소 침습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수증기를 이용한 내시경 시술 방식이다. 고온의 수증기를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열로 조직을 파괴하고, 그 결과 전립선이 줄어들면서 요도 압박이 해소되는 원리다. 기존 내시경 수술보다 출혈이나 상처 위험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시술이 모든 환자에게 정답은 아니다. 약물치료가 잘 듣는 사람도 있고, 기존 방식의 수술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건 치료 방법을 정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각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한 뒤 나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여전히 많은 중장년 남성들이 치료보다는 ‘참고 견디는’ 쪽을 택하고 있다. 미국처럼 수술적 치료에 적극적인 서구 문화와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무조건 참고 넘기기보다,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환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건강 문제로 받아들이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소홀하기 쉬운 것이 건강이다. 특히 전립선과 같은 생식기 관련 문제는 부끄럽다는 이유로 더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삶의 불편을 줄이고, 중년 이후의 삶을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 변화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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