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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남성의 배뇨 건강, 비수술적 치료 시대 열린다

  • newsg1g1
  • 3일 전
  • 2분 분량

중장년 이후 갑작스럽게 늘어난 화장실 횟수, 새벽마다 끊기는 수면, 그리고 개운치 않은 배뇨감으로 인해 삶의 질이 뚝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변이 약해지거나 잔뇨감이 지속되며, 때로는 요폐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나 절개 수술이 주였지만, 약물은 장기 복용 시 효과가 줄어들거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고, 절개 수술은 출혈, 감염, 요실금, 성기능 저하 등의 위험이 뒤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거나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립선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절개하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법’들이 등장하며 환자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고주파를 이용한 전립선 치료입니다. 고주파 에너지를 전립선 조직에 전달하여 열로 조직을 파괴하고 부피를 줄이는 방식인데, 이 방법은 출혈이 거의 없고 입원 없이 외래로 시술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강력한 초음파를 조준해 전립선 조직에만 에너지를 집중시켜 병변 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절개 없이 원하는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어 심리적 부담이 적습니다.


최근에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영상 융합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MRI 등으로 미리 병변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시술 시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돼 시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치료 후 배뇨 기능과 성기능을 유지하는 것까지 고려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중요한 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중장년 남성이나 수술·마취에 부담이 있는 고령자라면, 절개 없이 진행되는 최신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립선 건강은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변화 중 하나지만,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면서, 이전보다 훨씬 부담 적은 방식으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두려움 대신 과학적 치료 선택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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