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여름철 방심 금물, 숨은 불청객 '요로감염' 주의보

  • newsg1g1
  • 18시간 전
  • 1분 분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단순히 땀과의 싸움만이 아닙니다. 속으로 스며드는 또 다른 건강 위협도 존재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요로감염’입니다. 보통 겨울철에 감염병이 더 흔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요로감염은 여름에 오히려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 증식 환경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요로감염은 요도, 방광, 요관, 신장 등 요로계 전반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방광염으로, 여성에게서 특히 자주 발생합니다.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세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면서 소변이 농축되고, 이로 인해 세균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증상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을 볼 때 따가운 통증이 느껴지거나, 평소보다 자주 소변이 마렵고,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 당뇨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요로감염이 신장까지 번질 수 있어 패혈증 위험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몇 가지 생활 수칙이 중요합니다. 첫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루 1.5리터 이상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보게 하면 요로 속 세균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일수록 속옷은 면 소재로 자주 갈아입어야 합니다. 습기가 지속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소변을 참지 말고, 배뇨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관계 후에는 즉시 소변을 보는 것도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로감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병이지만, 재발이 쉽고 방치 시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조용히 찾아와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예방 습관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저 ‘여름이라서 몸이 나른한가 보다’ 하고 넘기지 말고, 평소와 다른 소변 변화나 복통이 있다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