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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의 또 다른 무기, 마음가짐의 힘

  • newsg1g1
  • 1일 전
  • 2분 분량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 순간, 누구나 삶의 방향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그 감정은 때로 분노로, 때로 절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처럼 감정이 무너진 상태가 지속되면, 치료 자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몸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마음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정신적인 안정과 긍정적인 태도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여러 연구들은 암 환자가 낙관적인 자세를 유지할 때 생존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단순히 기분이 좋다는 차원을 넘어, 몸의 면역반응과 회복력 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며, 특히 암과 같은 중대한 질환 앞에서는 이 연결이 더욱 긴밀해진다.




암 치료 중 가장 흔히 마주치는 감정은 ‘불안’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치료의 고통, 그리고 재발에 대한 공포까지. 하지만 불안에 사로잡혀 있을수록 치료 과정은 더 힘들어지고, 실제 회복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감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심리치료나 상담을 받는 것이 치료의 일환으로 적극 권장된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타인과의 소통 속에서 마음을 돌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건, 가족과 지인들의 태도다. 환자에게 "넌 잘 이겨낼 수 있어", "우리는 함께야"라는 말은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이 된다. 반대로 불안이나 연민에 찬 태도는 오히려 환자의 자존감을 해치고, 무력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 환자가 스스로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 관리도 마음가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항암치료 중 식욕이 떨어지고, 메스꺼움과 구토 같은 부작용이 심할 때가 많다. 이럴수록 더욱 중요한 것이 ‘식사에 대한 의지’다. 억지로라도 끼니를 챙기고, 가능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기본이다. 몸이 편하지 않더라도 "먹어야 이긴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결국 암 치료는 약과 수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환자의 감정, 태도, 일상 습관, 주변 환경이 모두 함께 작용해야 한다. "암도 결국 삶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고, 당장의 고통 속에서도 일상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을 견디면 내일이 오고, 그 내일이 모여 다시 건강한 삶을 향한 길을 만들어낸다.


삶의 끝이 아닌 새로운 챕터를 연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치료를 이어가는 것. 그것이 암을 이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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