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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에게도 위험한 수족구병, 여름철 건강관리의 사각지대

  • newsg1g1
  • 6월 24일
  • 2분 분량

여름이면 으레 어린이 질환으로 여겨지는 수족구병이 뉴스에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수족구병은 어린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인도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으며, 때로는 아이보다 더 심한 증상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성인 건강을 챙기기 위한 여름철 필수 정보로 수족구병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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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 등에 의해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비교적 높아 감염률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면역 상태가 저하된 시기에는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고, 기존 질환이 있다면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성인에게서도 발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포성 발진이 손발뿐 아니라 입안, 혀, 인후 부위에 생기면서 음식 섭취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급격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는 점입니다. 감염되었을 경우 대부분 대증 요법으로 회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고, 중증 증세가 나타날 경우 입원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예방의 핵심은 ‘개인 위생’입니다. 손 씻기만 철저히 해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건, 식기, 욕실 도구 등 개인 위생용품은 가족과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후에는 입가, 손, 발 등 외부 노출 부위를 깨끗이 씻고, 수영장 이용 전후에는 샤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 예를 들어 사우나, 수영장, 운동 시설, 카페 공용좌석 등에서는 감염자와의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족 중에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다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성인은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 시에는 전파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출근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하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어린이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상 성인에게도 충분히 위험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바이러스 활동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예방 관리가 요구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중장년층, 수면 부족과 과로가 잦은 직장인, 고령층 모두가 대상입니다.


무더위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주 손을 씻고, 몸에 이상이 생기면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입니다. 더운 여름철, 단순한 피로로 넘길 수 있는 증상 하나하나가 감염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방이 곧 최고의 치료임을 다시금 떠올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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