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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건강을 위한 숨은 비결, '계단 오르기'의 재발견"

  • newsg1g1
  • 13시간 전
  • 2분 분량

건강을 챙기기 위해 꼭 시간을 내서 헬스장에 가야 하는 걸까? 매일 출근길이나 퇴근길, 혹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공간에도 우리의 몸을 바꾸는 효과적인 운동 기회가 숨어 있다. 바로 ‘계단 오르기’다.




계단 오르기는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신 유산소 운동이다. 특히 성인에게 중요한 대퇴사두근과 둔근, 장요근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면서도 관절 부담은 비교적 적다. 이 운동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반복적인 무산소 구간과 유산소 구간이 교차되는 자연스러운 인터벌 트레이닝 역할까지 한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도 계단 오르기의 효능에 대한 데이터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10층 이상의 계단을 오르내린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추적한 결과, 하지 근력은 평균 15% 향상됐고, 안정 시 심박수는 5회 이상 줄어드는 등 심혈관 건강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일수록 운동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계단 오르기의 또 다른 장점은 운동 지속률이 높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헬스장 등록은 하지만 꾸준히 가지 못하는 이유는 ‘별도로 시간을 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반면 계단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포함될 수 있어 따로 ‘운동한다’는 인식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출근할 때 한두 층 먼저 내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하거나, 점심시간 산책 대신 건물 계단을 오르는 식으로 생활 속에 녹일 수 있다.


단, 계단 오르기에도 유의할 점은 있다. 무릎에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속도나 강도보다는 천천히 한 발씩 짚으며 올라야 하고, 내려올 때는 관절에 충격이 갈 수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처음부터 많은 층을 오르려 하기보다 하루 3~5층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계단 오르기는 특별한 장비나 등록비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건강 관리법 중 하나다. 꾸준히 실천할 경우 하지 근육 발달은 물론, 혈당 조절, 체중 관리, 혈압 안정화까지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 성인들에게 ‘틈새 운동’으로 가장 적합한 선택지다.


숨 가쁘게 올라가는 계단 위, 그곳에 건강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오늘 하루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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