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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드러나는 건강 신호, 성대 관리가 필요한 이유"

  • newsg1g1
  • 6월 25일
  • 2분 분량

목소리는 단지 소통의 도구만은 아닙니다. 성대는 우리 몸 상태를 반영하는 민감한 기관이며, 변화가 생겼다면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 이후의 성인은 노화와 함께 성대의 기능도 점차 약해지게 되는데, 이를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됩니다. 예전보다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고, 말소리에 힘이 없어진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나이 탓으로 여기기보다 조심스럽게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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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의 노화는 근육과 점막이 약해지면서 음성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른바 '노인성 발성장애'로 불리는 이 현상은 일상 대화에 불편을 주기도 하지만, 본인의 자존감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목소리 변화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보다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대 질환의 초기 신호는 생각보다 미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초기 성대암, 성대에 물혹이 생기는 성대폴립, 잦은 사용으로 인한 성대결절 등이 목소리 변화로 드러납니다. 이처럼 성대 이상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는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행히 성대 건강은 치료와 관리로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육과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방법도 다양합니다. 발성과 호흡을 함께 훈련하는 음성 재활치료는 남아 있는 성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성대 주입술이 있습니다. 이는 위축된 성대가 잘 닫히도록 하는 시술로, 일정한 볼륨감을 회복시켜 보다 안정적인 발성이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에는 성장인자를 직접 주입하여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성대 성장인자 주입술도 활용되고 있으며, 상태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치료가 이뤄집니다.


예방을 위한 일상 속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1.5~2L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성대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무심코 반복하는 헛기침이나 목을 가다듬는 행동은 오히려 성대를 자극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역시 탈수를 유발하고 성대에 자극을 주므로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음성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큰 소리로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은 성대에 과부하를 주며, 환경이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은 곳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흡연은 성대 건강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로, 금연은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목소리는 신체 내부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특히 성인은 신체 여러 기관이 동시에 노화되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변화가 감지되는 성대는 건강 점검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쉬어간 목소리가 평소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조용히 지나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내 목소리는 건강한가요? 혹시 어색하게 변해 있진 않으신가요? 작은 변화도 귀 기울이는 것이 중년 이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관리로, 오래도록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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