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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어업인의 든든한 방패 — 선제적 대응으로 자연재해를 이겨내다"

  • newsg1g1
  • 7시간 전
  • 2분 분량

해마다 여름이 다가오면 어업인들의 마음은 분주해진다. 해수 온도의 상승과 적조 발생 가능성, 돌발적인 풍수해와 해양 재난은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이들에게 늘 커다란 걱정거리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의 위협 속에서도 우리 바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고, 그 이면에는 어업인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수협중앙회가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전담대응팀을 신설하고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한 소식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새로운 팀 하나가 만들어진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바다의 변화가 갈수록 예측 불가해지는 지금, ‘사전 예방’과 ‘신속 대응’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대응체계가 절실해진 것이다.



과거에는 적조, 고수온, 풍수해 등 각 재해 유형별로 흩어져 있던 대응 체계가 이제는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재난이 발생했을 때 부서 간 혼선 없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이는 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고수온과 적조는 여름철 어업인들에게 가장 큰 재난으로 꼽힌다. 물고기들은 갑작스러운 수온 상승에 스트레스를 받고 면역력이 약해져 집단 폐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 적조까지 겹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수협중앙회는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양식장 관리 매뉴얼을 어업인들과 적극 공유하며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보험 시스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자연재해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정책보험의 가입률을 높이고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식보험은 이미 어업인들에게 든든한 보호막으로 자리 잡았고, 수협중앙회는 보험 가입 장려뿐 아니라 실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책 역시 발 빠르게 마련됐다. 재난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는 어업인들을 위해 긴급생계자금 대출이 가동되며, 기존 대출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도 시행된다. 올해는 특히 재해복구 융자지원 한도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해 93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어업인들의 생업 복귀와 장기적 안정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비책들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바다 환경이 더욱 급격하게 변하는 요즘, 전통적인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예측 시스템 도입, AI와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체계 구축 등 기술적 진보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결국 미래의 재난 대응은 기술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 모든 노력이 어업인들에게 실질적 힘이 되어주려면,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 기본이다. 재난 대응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며, 어업인들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때 진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다를 사랑하는 수많은 어업인들과 그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움직이는 여러 지원 시스템이 함께라면, 어떤 위기에도 다시 일어설 힘이 있다. 변덕스러운 바다 위에서도 희망의 그물은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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