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금융의 역할, 농촌과 글로벌 시장을 잇다

  • newsg1g1
  • 3일 전
  • 2분 분량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과제입니다. 특히 영농철이 다가오면 인력 확보는 농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떠오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이 직접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농작업에 참여하며 농민들과 땀을 나눈 것이 인상적입니다.




최근 NH농협생명은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을 맞아 경북 지역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습니다. 포도 봉지 씌우기, 토마토 순 따기 등 단순한 작업 같지만, 이를 도울 인력조차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NH농협생명의 임직원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작업을 나눴고, 농민들은 “진짜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금융사 고위 임원이 직접 농촌 현장을 찾았다는 점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실질적인 공감과 연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농협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농업인 의료지원, 재해 복구,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등 보다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단순한 이미지 마케팅이 아닌, 농민과 지역 경제를 중심에 둔 장기적 접근이 기대됩니다.


한편 금융권의 또 다른 한 축에서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자금 조달 역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미화 3억달러, 한화로 약 4,157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딜에는 HSBC, 항셍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총 14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의미이자, 불안정한 국제 금융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디케이티드론은 하나의 금융기관이 아닌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대규모 자금을 유연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기존 부채 상환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와 함께 금리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지역 농가를 돕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제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수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 두 활동은 전혀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금융의 본질적인 역할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바로 ‘필요한 곳에, 적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


이러한 금융사의 움직임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사회 전체와 동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돕는 손길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전략적 확장은 결국 하나의 지점에서 만납니다. 그건 바로 사람과 경제를 연결하고, 공존을 가능케 하는 금융의 본령입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