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하는 게임 산업, 여성 유저 증가가 이끈 새로운 트렌드
- newsg1g1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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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게임 이용자층이 세분화되면서, 특히 여성 유저층의 급격한 확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은 더 이상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 한정된 취미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편적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의 여성 유저 유입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여성 게이머들의 구매력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사들이 보다 감성적이고 섬세한 UI·UX를 반영하거나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소셜 연계형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매출 역시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6월 초부터 중순까지의 누적 매출은 작년 최고 실적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 성장률이 10%대를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시즌 효과를 넘어, 유저 기반 확대와 콘텐츠 다각화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변화가 크다. 과거에는 PvP 중심의 경쟁형 게임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협동 중심의 PvE 콘텐츠나 시뮬레이션형 게임,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캐주얼 RPG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여성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 설계된 라이프스타일형 게임, 예를 들면 인테리어 꾸미기, 동물 육성, 일상 시뮬레이션 등이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주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게임 패션과 연계된 ‘아바타 스타일링’ 역시 중요한 성장 요소다. 이용자들은 실제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게임 내 아바타에 적용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 경험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게임 내 아이템 구매로 직결되며, 스킨, 의상, 액세서리 등 이른바 ‘코스메틱 상품’의 소비가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최근 한 게임사는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성 이용자들이 특정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집중되는 패턴을 발견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실루엣이나 색상이 다양하게 제공되는 ‘데일리 아웃핏’ 아이템군이 있었는데, 이는 구매 전환율이 기존 대비 40%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용자들은 감성적인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자유도가 높은 아이템을 선호하며, 이와 같은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남성 유저의 경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기능성 아이템에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캐릭터가 실제 사용자 취향을 대변할 수 있는 정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지면서, 현실 속 의류와 유사한 디자인이나 브랜드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유저 트렌드를 반영해, 향후 게임 내 쇼핑 콘텐츠나 ‘게임 커머스’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인기 캐릭터의 의상 스타일을 현실 의류 브랜드와 협업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형태의 ‘버추얼-리얼 패션 연동’ 시스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 확장과 함께 여성 유저층의 성장, 콘텐츠 다양화, 현실과 연결된 몰입 요소까지 결합되면서 게임 산업은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플레이를 넘어서,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게임은 ‘더 많은 사람들과 더 깊이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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