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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지’ 넘기다 놓치는 전립선 건강…지금이 관리의 골든타임

  • newsg1g1
  • 3일 전
  • 2분 분량

나이가 들수록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신호가 보내지지만, 특히 남성에게 있어 전립선에서 보내는 신호는 쉽게 무시되기 십상입니다. ‘나만 그런가?’ ‘며칠 지나면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나치지만, 소변을 보는 데 자꾸 시간이 걸리고, 방광이 다 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들며,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면 더는 미뤄서는 안 됩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노화의 일부가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을 포함한 여러 전립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 중 하나로, 요도를 둘러싸고 위치해 있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의 흐름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비교적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적응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저 소변 줄기가 약해졌다고만 여기고, 생활습관 탓으로 돌리며 지나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장기적으로는 배뇨근 기능 저하, 방광 기능 약화,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 이후에도 활기찬 사회생활과 여가 활동을 원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전립선 건강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내과나 약국에서 임시방편으로 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결과 진단이 늦어지고, 질환이 진행된 후에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약물치료를 할 경우, 약을 끊는 순간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장기 복용이 불가피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성기능 저하로 이어져 심리적인 위축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복부를 절개하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비침습적 치료법들도 다양하게 개발돼 있습니다. 고주파, 레이저, 수압 등을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시술이 가능해졌으며, 이들 치료는 통증이 적고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도 많아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기 발견입니다. 일상에서 배뇨 패턴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느껴진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증상을 더 키우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듭니다. 평소보다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거나, 잔뇨감이 사라지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예전 같지 않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음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나이 들수록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전립선 건강은 그 시작점 중 하나입니다. 부끄러워하거나 불편해하지 말고, 필요한 검사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이라도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전립선 건강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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