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고층을 뛰어넘는 열정, 도시를 달구다 – 도전의 새로운 이름, 계단 러닝

  • newsg1g1
  • 6월 16일
  • 2분 분량

서울의 상징적 건축물인 63빌딩에서 또 하나의 이색적 장면이 펼쳐졌다. 단순한 ‘건물’이 아닌,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오롯이 담긴 도전의 무대. 이곳에서 열린 계단 오르기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일상 속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상징이 되고 있다.

고도 264m, 1251개의 계단을 오르는 행위는 단지 체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정신력과 인내,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이 함께 요구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챌린지 부문이 신설되며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 63빌딩을 단 한 번이 아닌 여섯 번이나 반복해 오르는 극한의 도전은 참가자들에게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했고, 관객들에게는 도전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했다.



누군가는 기록을 위해, 누군가는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중요한 것은 목적이 아니라, 도전에 나서는 그 ‘의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가 아닌 ‘참여’ 그 자체에 의의가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참가자들의 다양성이다. 8살 어린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로에게 격려와 용기를 보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세대와 경험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계단 러닝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회가 끝나고 받은 기념 메달은 단순한 완주 증표 그 이상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흔적이자, 다시 한 번 삶의 활력을 다짐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상징이다. 계단을 오르며 마주한 고통,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그리고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화생명은 63빌딩의 상징성을 넘어, 도전 정신을 삶 속에 녹여내고자 했다. 도심 속 고층 건물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도전은 참가자에게는 땀으로 쓰는 자서전이고, 관객에게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자극이다.


단순한 계단 오르기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제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해진 코스, 정해진 숫자의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 오르듯, 인생의 목표도 그렇게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르는 것이다.


다음 해에도 또 다시 열릴 이 행사는 단지 ‘누가 더 빨리’가 아닌, ‘누가 더 진심으로’ 오르느냐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도전의 무대가 우리 곁에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