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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배우는 언어,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잡다

  • newsg1g1
  • 6월 26일
  • 2분 분량

게임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학습이 아닌, 세계관과 캐릭터,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형 RPG들이 주목받는 중이다. 최근 스팀을 통해 출시된 ‘원더랭 한국어 버전’은 이런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게임은 영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을 유도하는 RPG 형식의 교육 콘텐츠로, 기존 언어 학습의 지루함을 탈피해 몰입감과 재미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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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랭 시리즈는 단기간에 여러 언어 버전을 출시하며 교육 게임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언어 교육과 게임 플레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느냐가 핵심인데, 실제 게임 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익히고, NPC와의 대화를 통해 반복 학습을 유도하는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단어 카드나 미니게임 같은 구성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학습자가 무의식 중에 언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게임형 언어 교육은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부’보다는 ‘플레이’에 가까운 방식 덕분에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으며, 학습 목표 달성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구조는 성취감을 자극한다. 단어장을 외우기보다 몬스터를 쓰러뜨리며 ‘먹다’, ‘자다’, ‘말하다’ 같은 표현을 배우는 방식은 확실히 뇌리에 오래 남는다.


다만 이런 게임들이 가진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본격적인 문법 설명이나 고급 어휘, 회화 연습은 비교적 부족한 편이며, 특정 수준 이상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에겐 보완 학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입문자나 취미로 언어를 접하고자 하는 이용자에게는 훌륭한 진입 장벽 완화 수단이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처럼 언어 학습과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VR 환경에서 실제 발음을 따라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리듬 게임, 자막 없이 영화를 감상하고 퀴즈를 푸는 인터랙티브 시네마형 게임까지 영역이 확장 중이다. 심지어 디지털 놀이공간인 메타버스 내에서도 언어별 채팅방과 문화 교류 이벤트가 꾸준히 운영되며, 게임이 곧 언어 교환의 장이 되는 흐름도 나타난다.


결국 핵심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재미있게 배우는 경험이다. 게임을 하며 외국어를 익힌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오히려 교육과 오락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장이며, 이러한 융합 콘텐츠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정교해질 가능성이 크다. 게이머이자 학습자인 사용자들이 앞으로 어떤 콘텐츠에 열광하게 될지, 그 진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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