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감성을 입다 감각적인 IP 패션의 재해석
- newsg1g1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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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지금, 그 감성과 이미지를 패션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들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 의상을 그대로 실물화한 코스튬 수준을 넘어, 이제는 게임 속 세계관, 감정선, 그래픽 요소까지 패션에 녹여내는 ‘게임 감성 패션’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유저들의 감성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게임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은 단순한 굿즈가 아니다. 예컨대 고전 RPG 게임을 연상시키는 픽셀 아트 그래픽을 활용한 니트, 캐릭터의 주요 무기를 감각적으로 변형한 참 장식, 그리고 게임 속 배경 색채를 옮겨놓은 데님 컬렉션까지, 실제로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있다. 유저에게는 추억과 몰입감을, 패션 브랜드에는 신선한 창작의 소재가 되는 셈이다.
특히, ‘무드 기반 컬렉션’이란 이름 아래 인기 게임의 테마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제품군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협업한 브랜드는 ‘던전의 밤’을 주제로 한 올블랙 라인과 ‘회복 포션’에서 영감을 받은 포인트 컬러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이 제품군은 출시 일주일 만에 일부 품목이 품절되며 반응을 입증했다. 단순히 로고를 프린트하는 수준을 넘어, 팬들의 감정을 정확히 짚어낸 기획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한 팝업 스토어는 게임 속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한 공간 연출로, 입장부터 퀘스트 방식으로 동선을 구성하고 포토존과 미션형 이벤트를 결합해 체험 몰입도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캐릭터 코스튬을 입은 스태프들과 함께 게임 속 주인공처럼 움직이며 패션 아이템을 만나게 된다.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게임 IP는 더 이상 게임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미 영화, 애니메이션과 함께 브랜드 파트너십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잡았고, 특히 Z세대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게임 속 '설정'이 이제는 현실의 '스타일'로 연결되고 있으며, 그 경계는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
패션과 게임, 양쪽 모두의 진정한 팬이라면 이 조합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님을 직감할 것이다. 오히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더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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