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의 프런트라인을 지키는 기술 차세대 개발 장비 박람회 현장
- newsg1g1
-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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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단순히 손끝의 재미를 넘어 산업으로 진화한 지금, 그 이면에는 개발자의 수고와 기술적 노력이 존재한다. 이를 제대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게임테크 이노베이션 전시회(GameTech Innovation Expo 2025)’가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게임 개발에 활용되는 첨단 장비, 프로토타입 테스트 솔루션, 실감형 기술 등 게임 제작의 현장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다양한 영역을 조명한다.

총 2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며, 게임 엔진,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실시간 협업 툴, 테스트용 시뮬레이터, UX디자인 툴 등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현장성’과 ‘개발자 중심 기술’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소비자보다, 그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들을 위한 ‘진짜 도구’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차세대 협업 툴 부문이다. 비동기식 작업 환경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지원하는 코딩 협업 플랫폼, 원격에서도 프레임 누락 없이 3D 모델링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 툴 등이 등장하며, 재택 근무 시대 게임 개발의 유연성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에 특화된 테스트 장비도 선보인다. NPC의 동선이나 차량의 물리 반응 등을 실제 환경에 가까운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플레이 모션 시뮬레이터’는 특히 오픈월드 게임 개발에 최적화돼 많은 개발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 내 캐릭터 모션이나 감정 표현을 위한 모션 캡처 기술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AI 기반 자동 리타게팅 기술이 적용된 ‘퍼펙트 애니머’ 시리즈가 최초로 공개된다. 배우가 연기한 감정의 뉘앙스를 그대로 디지털 캐릭터에 입힐 수 있는 기술로,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향 진동 피드백 모듈, 지체 장애인을 위한 고감도 터치 컨트롤러 등 접근성을 강화한 하드웨어 솔루션도 함께 소개된다. 게임의 본질인 ‘즐거움’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기술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미래 게임 개발 환경’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의 R&D 책임자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협업 자동화, 게임 UX, 윤리적 AI 활용 등 현장 개발자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반영한 세션들로 구성된다.
게임 산업의 경쟁력은 단지 흥미로운 콘텐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밑바탕에는 보이지 않는 기술력과 현장의 개선 의지가 있다. ‘GameTech Innovation Expo 2025’는 그 기술의 최전선을 조명하며, 한국 게임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 이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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