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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이제는 일상이 된다 — 반려동물 보험의 변화와 가능성

  • newsg1g1
  • 6월 16일
  • 2분 분량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커져가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된 지출이다. 동물병원 진료비는 비급여 항목이 대부분이라 보호자 입장에서는 치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반려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펫보험’이다. 이제는 새로운 보험사의 등장을 계기로 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본허가를 획득한 마이브라운은 국내 첫 펫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이다. 보험업계에선 오랜 시간 동안 펫보험이 '미래의 시장'으로만 평가되어 왔지만, 마이브라운의 출범은 이제 그 미래가 ‘현재’가 되었음을 알린다. 더욱이 이 회사는 온라인 중심 채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 보험에 익숙지 않은 반려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펫보험 시장의 저조한 가입률은 그간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한다. 표준화되지 않은 진료비, 보험사 간 불통일한 상품구조, 까다로운 청구 절차 등은 소비자 입장에서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표준수가제 도입 논의와 마이브라운과 같은 전문 보험사의 등장은 그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펫보험은 이제 단순히 치료비 보장을 넘어 반려동물 복지 향상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예방 중심의 상품 개발, 유전자 분석이나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와 연계된 보험, 노령 반려동물에 특화된 보장 등 다층적인 상품 구조가 필요하다. 마이브라운의 등장은 이런 상품 개발 경쟁을 촉진시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존 대형 보험사들이 미처 대응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빠른 상품 기획과 출시, 민첩한 고객 응대, 온라인 기반의 접근성은 시장의 젊은 소비자층과 반려인 세대에 적합한 모델이다. 이제 보험도 ‘가볍고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상식’이 되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처럼 의무화는 아니더라도, 반려동물을 책임 있게 키우는 문화의 일환으로 펫보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이브라운의 출범은 시작일 뿐이다. 펫보험 시장은 이제서야 제대로 첫 걸음을 뗐다. 향후 다양한 보험사가 이 시장에 진출하고,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지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반려동물도 인간과 같은 ‘건강권’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반려인을 위한 보험이 아닌,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그 방향성에 맞춘 진화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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